얼마전 TV드라마로 방영된 '쩐의전쟁' 원작을 오랜만에 들린 만화방에서 재밌게 보았다. 대개의 히트친 영상물의 원작을 보게되면 '아~ 원작이 이렇게 훌륭하기에 영화나 드라마도 성공했구나'를 느끼게 되는데 이 '쩐의전쟁'의 경우에는 원작의 재미를 드라마에서는 반도 못 살린거 같았다. 폭력과 섹스가 난무하는 성인극화 장르의 원작을 공중파 TV드라마에서 그대로 표현하기란 불가능한 현실이긴 하지만 말이다.
보통 성인극화는 시리즈 하나가 12~20권 정도되고 인기를 끌 경우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면서 어떤 경우에는 전체 100권을 쉽게 넘기기도 한다. 보통 폭력(깡패,건달,교도소,죄수 등), 섹스 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은데 몇권 읽다보면 계속 반복되는 내용에 흥미를 잃게 마련이다. '쩐의전쟁'의 경우에는 돈에 얽힌 다양한 인간군상의 등장과 단편모음집같이 다양한 에피소드들의 재미, 살벌하고 끔찍하지만 그게 현실과 크게 동떨어진 것 같지 않은 리얼리티가 있기에 많은 인기를 아직도 끌고 있다고 본다.
비록 박신양이 눈을 부릅뜨고 소리를 질러가며 열연을 펼쳤지만, 저 원작의 표지에 보이는 주인공 '금나라'의 살벌한 듯 하면서 악마같기도하고 냉혹해보이는 눈빛이 훨씬 가슴에 오래 남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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